비가 내릴 때면...
여러가지 감정이 여운처럼 가슴속을 떠다니곤 한다.
도시의 곳곳에 촘촘히 떨어지며,
톡톡- 빗방울의 소리가 한데 모여...
쏴아아- 하는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소나기를, "열정" 이라고 한다면...
눈으로 쫓을 수 있을 만치 작은 공기에 흩날리며,
고요하게 내리는 이슬비는 "휴식"처럼 느껴진다.
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, 도시의 구석구석을 적셔 버리는게 왠지,
텔레비젼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들고 마는, 그런 모습을 떠올려 주는 것 같아.
보슬보슬...
조용히 젖어드는 세상속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잠들어 버리고만 싶어...
그냥...
이슬비가 내리는 날엔 그래...
- 조아툰 (이슬비가 내리는 날엔...) 중에서.. -
내일부터는 태풍 '송다'의 영향에서 벗어나 날씨가 개일것이라고 하네요..
역시 날씨가 사람의 마음에 많은 영향을 주나봐요.^^;
어제까지만 해도 일에 치여서, 생활에 치여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것 같은데..
오늘 이렇게 비가 오니까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기분도 한결 나아졌어요
빗소리도 듣기 좋구요
얼마전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비오는 날에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가볼만한 하다던데 ^^
토끼가 건물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는 모습과 오리가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.
토끼와 오리 그리고 억새풀, 나도개풀, 환상덩굴, 돼지풀, 망초, 쑥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래요.
그런데 자연생태 보존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매점, 가로등, 벤치와 같은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다니깐..
돗자리랑 도시락 싸가지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죠? ^o^
GM님들 꼬셔서 한 번 가볼까낭..